올해 1~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전년 대비 13% 증가
조기 완판에 수익률 회복세… 규제 반사이익·경기회복 기대감 영향


[매일경제TV]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총 28만1747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년 동기 거래량인 24만9459건 대비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148만345건에서 128만8157건으로 13% 가량 감소한 것과 대조됩니다.

분양시장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기 오산시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은 546실 모집에 1만932건이 접수돼, 평균 2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5월 서울 강서구에 공급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및 상업시설도 분양 초기에 계약을 끝냈습니다.

생활숙박시설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지난 8월 서울 강서구 소재의 생활숙박시설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평균 657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고, 그에 앞서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주 센틀럴’ 역시 862대 1의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수익률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분석 결과, 올 3분기 투자 수익률은 각각 오피스 1.80% ·중대형 상가 1.57%·소규모 상가 1.38%·집합 상가 1.61%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코로나 19 사태 시작 전인 지난해 1분기 투자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내년 1월부터 DSR 규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발표하면서, 연내 분양단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말을 맞이해 수익형 부동산 공급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11블록(1-2·1-3)에서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입니다. 지하 6층~지상 27층 규모로, 전용 21~45㎡ 생활숙박시설 886실과 상업시설 52실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단지는 대우건설이 평택에 처음 선보이는 생활숙박시설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유일하게 전실 복층 설계가 적용되며,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오픈라운지·미팅룸·러닝트랙 등 다목적 운동마당이 조성됩니다. 또 위탁운영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컨시어지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동시에 분양하는 상업시설 ‘평택 고덕 트레비뉴’는 지상 1~2층 총 52실 규모로 상업용지 비율이 2%에 불과한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공급돼 희소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평택 고덕신도시 중심상업지인데다, 최근 성황리에 분양한 복합 스트리트몰 ‘브리티시 고덕’·‘어반그로브 고덕’ 등이 자리한 골든블럭에 위치해 상권 간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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