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요소수 완제품 수입 물량을 소분 형태로 온라인 쇼핑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세부 방안은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환경부의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 명령'에 따라 요소수 판매와 구매처가 주유소로 한정돼 있습니다.

다만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요소수를 직접 구매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정부는 지난 3일 수입·유통업체 간담회에서 수렴한 업체 의견 등을 반영해 요소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요소수 완제품 수입량은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 각각 평균 7만L, 8만L에서 지난달 29일(24만L) 이후 30일(42만L), 이달 1일(25만L), 2일(17만L), 3일(27만L) 등으로 늘었습니다.

요소수 재고 정보공개 대상 주유소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기존 136곳에서 243곳으로 확대합니다.

하루 두 번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정보를 갱신해오던 것은 중단하고 티맵, 네이버, 카카오맵, 카카오내비게이션 등 길 찾기 앱을 통해 3시간마다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요소·요소수 공급은 점차 안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요소 재고량은 지난 3일 5천960t으로 지난달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 평일 요소수 생산량도 122만∼125만L로 일평균 요소수 소비량(60만L)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이 차관은 "그동안 수요와 비교해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과 상대적으로 공급 횟수가 적었던 지역에 대한 공급이 점차 늘어나 국민 체감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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