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득 상위 10∼30%에 해당하는 가구들의 총자산이 1년 새 1억5천만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금융지주 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발간한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mass affluent)'에서 지난 9∼10월 가구 소득 상위 10∼30%(세전 7천만∼1억2천만원)에 해당하는 개인을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전국 4천명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부유층의 올해 평균 총자산은 9억1천37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4천901만원 늘었습니다.

부채는 2천962만원 늘어난 1억4천834만원으로 이를 제외한 순자산은 7억6천540만원이었습니다.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7억5천42만원, 금융자산 1억2천77만원, 가상화폐 등 실물자산 4천254만원으로 구성됐습니다.

보고서는 "부동산자산이 지난해(6억899만원)보다 1억4천143만원(23.2%) 늘어나 총자산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부채도 지난해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중부유층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은 24.3%로 지난해보다 8.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예·적금, 저축성 보험, 개인연금의 비율은 각각 3.6%포인트, 2.9%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