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서비스 제공 단지 분양 호조세
코로나19 확산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 영향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구미=매일경제TV] 기존 획일화된 아파트 주거 서비스에서 벗어나 서울 강남 등 고급주거시설에서나 볼 법한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인천에서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컨시어지 전문 업체와 제휴를 맺고 각종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2단지 도합 31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8만4730명의 청약인파가 몰리며, 평균 27.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강원 동해시에 공급된 ‘동해자이’ 역시특별공급을 제외한 487가구 모집에 3019건이 접수돼, 평균 6.2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모바일 통합 앱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인 ‘자이안 비’를 통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특화 서비스 제공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꼽고 있습니다.

더리서치그룹이 지난해 말 수도권 소재 주택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 19 발생 이전 대비 가장 늘어난 것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5.2%가 ‘주거공간 내 활동시간 증가’ 를 꼽았습니다. 또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 및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분양가’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전자를 꼽은 응답자 비율이 50.1%로, 후자를 택한 응답자 7%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 확산과 ‘편리미엄’ 트렌드 부상 속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며 “최근 업계에서도 신규 공급하는 분양단지에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수요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12월 분양시장에서도 특화 서비스를 내세운 단지가 속속 공급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거의1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조성하는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2개 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으로, 전용 84~104㎡ 총 1722가구(1블록 716가구, 2블록 100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이 단지는 플랫폼 전문관리업체인 ‘쏘시오리빙’과 협업해 특화 서비스를 다수 선보일 방침입니다. 입주민들은 도우미 서비스를 비롯, 세탁·라이프케어·방문세차·이사·카셰어링 등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건강기록부 및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되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2년 간 무상 제공받습니다. 이밖에 예약·결제, 관리비 조회 등이 가능한 입주민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도입됩니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으로,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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