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5천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9~30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했습니다.

경쟁률은 50.1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증시가 불안정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인 만큼 주주친화적 측면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405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전체 공모주의 75%인 1천500만 주를 대상으로 총 7억 5,291만 주가 접수됐습니다.

모집총액은 1천160억원 규모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천800억원이 될 방침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올해 최저점을 찍는 폭락장속에서 수요예측이 진행돼 공모가 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대표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동안 오미크론 이슈 여파로 코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추세였다"며, "KTB네트워크의 경쟁력과 성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현재 증시 상황을 감안해 희망공모가 밴드 내 IPO 성공에 의미를 두는 모습입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IR을 진행한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만큼 향후 높은 투자성과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이번 상장을 통해 업계 대장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24명의 펀드운용인력 중 10년 이상 투자경력을 가진 심사역이 11명이 포진해 있습니다.

대표적 투자 사례로 국내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 시장까지 투자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펀드의 4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KTB네트워크의 일반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25%인 500만 주며, 오는 12월 6~7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합니다.

이후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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