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 하방 위험…물가 불확실성 증대"
- G7보건장관, 오미크론 긴급대응 한목소리…남아공은 "여행제한 멈추라"
- 위드코로나에 소비는 늘었는데 생산은 줄어, 10월 산업생산 1.9%↓
- 정부, 12월 한국판 뉴딜 주요 사업 추진계획

【 앵커멘트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경제에도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관련한 국내 상황도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현지시간으로 29일 "오미크론 변이 출현이 고용과 경제활동에 하방위험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파월 의장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대면 근로 의욕을 꺾을 수 있다"며 "이는 노동시장 진전 둔화와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했습니다.

또한 높은 물가상승률에 관해서는 내년 공급·수요 불균형이 완화하며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공급망 차질과 오미크론 변이가 물가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며 "물가 상승 요인은 내년에도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지시간 29일 주요 7개국 보건 장관들이 긴급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G7 보건장관들은 오미크론 변이 관련 입국 금지 조치에 반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달래는 한편,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G7 장관들은 남아공이 오미크론 변이 발견 후 경고음을 울린 것을 높이 평가했는데요.

그러나 남아공은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한 뒤 각국이 남아공과 인근 국가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입국을 금지시킨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G7은 백신 기부 약속을 지키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백신 가짜정보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상황 관련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비상상황"이라며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와 관련해 "오미크론이 유입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그동안 감수한 피해를 생각하면 일상회복을 뒤로 돌릴 수 없다면서 정부 각 부처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오미크론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2900선 아래로 후퇴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70.31포인트 2.42% 내린 2천839.01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10월 전산업생산이 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나란히 줄면서 10월 전산업생산이 최대 감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30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110.8로 전월보다 1.9% 줄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통계청은 "10월에 이틀 대체공휴일이 있었고, 9월 생산 호조에 대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결과인 만큼 회복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3% 감소해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생산이 줄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9월 1.4% 늘어난 서비스업도 10월에 0.3%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금융상품 거래가 줄고 주가가 하락하며 금융·보험 생산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21.5로 전월보다 0.2% 높아졌습니다.

9월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비 지수의 소폭 상승보다 생산·투자의 약세에 더 주목했습니다.

지난 8월 이후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을 요인으로 진단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 정책에도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관련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위드코로나 정책을 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은 혼조세로 보입니다. 위드코로나로 인해서 어느 정도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는 반면에, 코로나 변종 확산과 유가 (상승) 등 부정적 요인도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로 보입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30일) '12월 한국판 뉴딜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7일 서울 광화문 인근을 실감 콘텐츠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광화문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광화문 프로젝트는 '광화시대'를 주제로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시·공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실감 콘텐츠입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등의 콘텐츠를 2년에 걸쳐 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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