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프렌즈, 블록체인 엔진 ‘사슬’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사업 확장

‘블록체인 시장의 안드로이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 ㈜아티프렌즈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블록체인 엔진 ‘사슬’(SASEUL)로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록체인 엔진 ‘사슬’(SASEUL) 총괄 개발자인 아티프렌즈 이재인 부대표는 “이더리움 기반의 NFT는 절대로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될 수 없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블록체인, 메인넷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엔진이 없다. 그 중 비트코인은 그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부대표는 “대부분의 블록체인 서비스 및 사업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NFT 역시 이더리움 기반의 ERC-721 토큰으로 생성하는데, 이더리움은 태생적으로 상용화 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느린 처리 속도와 Gas라는 수수료가 바로 한계”라고 밝혔습니다.

아티프렌즈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합의 알고리즘에서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느린 처리속도는 합의 알고리즘 전체를 수정하지 않으면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합의 알고리즘을 전부 수정하는 것은 블록체인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선뜻 이 방법을 채택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개발사들은 이더리움의 합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개선하는데, 이 경우 블록체인으로서의 무결함이 깨지기 쉽습니다. Gas라는 수수료의 경우 정책의 문제이기 때문에 하드포크를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수료가 낮아지면 그만큼 많은 트랜잭션이 부담 없이 등록될 수 있고, 악의적인 DDoS 공격으로부터 매우 취약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속도의 개선 문제가 다시 대두되는데 뫼비우스의 띠처럼 제자리로 돌아오는 아이러니를 계속 마주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이재인 부대표는 “NFT는 만능이 아니다. 최근 NFT, 메타버스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회사들에서 NFT와 메타버스를 서비스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NFT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단순히 이목을 집중시키는 용도로만 이용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NFT는 대체불가능한 토큰으로 디지털 세계에서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하나의 프로토콜입니다. 소유권을 증명하는 방법은 위변조 및 복사가 불가능한 특성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디지털 세계에서 특정 소유권을 명확하게 증명해야 하거나 복사가 불가능해야 하는 어떠한 비즈니스라면 그 접목이 의미가 있습니다.

아티프렌즈 이부대표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소유권이 곧 NFT다. 오프라인의 어떠한 물건과 NFT를 연계하는 것은 사실 엄밀히 말해서 일대일 대응이 아니다. 이더리움에서는 ERC-721 프로토콜을 활용해 디지털 아트를 NFT로 만든다. 그런데 이때 블록 안에, NFT 안에 들어가는 정보는 URL로 한정된다. URL은 해당 이미지가 등록되어 있는 인터넷 상의 주소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아티프렌즈가 개발한 사슬 기반의 NFT는 데이터 그 자체를 블록에 저장하는 형태로, 이미지 파일을 NFT로 등록하는 경우, 그 이미지의 바이트코드 전부를 등록하며, 같은 방법으로 동영상까지 저장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URL이라든가 일부 편법으로 소유권을 증명하는 체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사슬 NFT는 발행하는 데 있어서 수수료라든가 속도 측면에서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단, 무분별한 오용, 남용을 막기 위해 운영 측면에서 최소한의 수수료를 정책적으로 결정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재인 부대표는 “블록체인의 성능은 엔진의 합의 알고리즘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이더리움과 기타 블록체인들은 비트코인의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근본적인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슬은 합의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하면서도 완벽한 탈중앙화를 유지하고 있다. 아티프렌즈는 사슬의 압도적인 성능과 이를 바탕으로 한 NFT 마켓이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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