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1월 1일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지리산둘레길 등 지정이어 두번째
서산시·당진시·홍성군·예산군에 걸쳐 320㎞ 둘레길 "다양한 산림문화 향유"
최병암 산림청장이 오늘(27일) 충남 예산군 내포문화숲길 예산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내포문화숲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내포문화숲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됐습니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지난 1일 ‘내포문화숲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늘(27일) 내포문화숲길 예산방문자센터에서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5월 1일에 처음으로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4개 대표숲길을 지정했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내포문화숲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충청남도의 내포문화숲길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아 매년 30만 이상이 찾아오는 명품숲길입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충청남도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에 걸쳐 조성한 320㎞ 둘레길로 숲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별로 4개 주제(31개 길)로 운영돼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야산의 99과 544분류 군의 식생 자생·노랑상사화 등 특이수종이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은 숲길입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원효깨달음길(103.5㎞) ; 불교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숲길 ▲백제부흥군길(110.3㎞) : 백제부흥운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숲길 ▲내포천주교순례길(47.8㎞) : 천주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숲길 ▲내포역사인물 동학길(58.5㎞) : 내포의 인물 및 동학의 역사가 깃든 숲길이 있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왼쪽 세 번째)이 오늘(27일) 충남 예산군 내포문화숲길 예산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내포문화숲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에서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앞으로 산림청에서는 숲길 중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국가숲길에 숨어있는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덧입혀 품격 있는 숲길을 재창출해 모든 국민이 숲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산림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날 최병암 산림청장은 “국가숲길에 숨어있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더해 다양한 산림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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