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본격 가동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본격 가동합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8월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제고와 모험자본 육성지원을 위한 감독 당국의 제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자 간 상호 감시ㆍ견제 가능 시스템 구축을 시장에 약속했습니다.

이후 기관 방문ㆍ협의 및 '업계 T/F(감독원 주관)'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정한 후 약 6개월의 내부시스템 개발 및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지난 6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오픈했습니다.

플랫폼 오픈 이후 10월말 기준 자산운용사 229개사, 수탁회사(PBS포함) 16개사, 사무관리사 8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플랫폼 상 총 4천622여개(증권 1,425개, 비증권ㆍ비금융 2천559개, 외화증권 638개 등)의 비시장성자산을 등록했습니다.

지난 10월 사모펀드 제도 전반을 개편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자본시장법령 개정으로 자산대사 대상이 공모펀드까지 확대됐고,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 서비스 범위를 공모펀드 및 전 자산으로 확대 추진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현재 내부 시스템 개발 중이며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법 규정 시행에 따른 자산대사 의무기간 도래 전 개발 완료 예정입니다.


그동안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 등으로 사모펀드 시장의 양적인 성장이 이루어졌으나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최근 대규모 상환ㆍ환매연기 사태와 같이 투자자 보호가 저해되는 부작용 노출된 바 있습니다.

이에 업계 실무를 반영한 비시장성자산 표준 수립 및 이를 토대로 전산 플랫폼을 구축하여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의 초석 마련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및 비시장성자산을 편입하는 사모펀드의 종목 및 보관명세의 상호대사ㆍ검증을 지원하는 펀드자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플랫폼 구축으로 비시장성자산 코드 표준화 및 자산대사 업무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자산운용업계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업무 부담 및 리스크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 불신 및 수탁 잔고 감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사모펀드 시장의 안정성ㆍ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사모펀드의 든든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도록 업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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