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4년에 걸친 드림타워 개발자금조달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늘(24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방식으로 전환사채(CB) 8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환사채는 4년 만기에 표면금리 0%, 만기 보장수익률(YTM) 4.5%이며 주식 전환가는 1만8천231원입니다.

투자자는 3곳으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700억원, 씨씨지비인베스트먼트 아시아가 60억원, GVA자산운용이 4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납입일은 29일입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설립된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입니다.

2017년 약 4천800억원, 올해 약 6천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으며 이들 펀드를 통해 엠씨넥스·이도·에이스테크놀로지·메디톡스·이랜텍 등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대규모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이 예상되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2017년 8월 400억원 전환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2158억원 유상증자, 2019년 9월 710억원 해외전환사채, 2020년 2천억원 브릿지 대출에 이어 지난해 11월 7천억원의 담보대출, 올 초에는 943억원 전환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전체 사업비로 1조7천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9일 850 객실을 갖춘 두 번째 타워를 오픈합니다.

1천600 전 객실이 가동에 들어가면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0월 호텔 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는 만실에 가까운 객실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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