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갈아타기 열풍에 알뜰폰 가입자 '천만 시대' 팡파르…요금 더 싸진다

【 앵커 】
이통3사와 품질 차이가 없으면서도 더 저렴한 이른바 '알뜰폰' 요금제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알뜰폰은 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알뜰폰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통신3사의 망을 빌려쓰기에 품질은 같으면서도 저렴하고 약정이 없다는 특징 때문에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이용자가 급증한 겁니다.

통신사별로는 엠모바일을 비롯해 KT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가 과반을 차지하고, 이어서 LG유플러스SK텔레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알뜰폰 요금제는 더 저렴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24일) 알뜰폰 스퀘어에서 1천만 가입자 기념행사를 열고 도매대가를 무려 30%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3사로부터 데이터와 음성 망을 빌리는 대가를 지난해보다 대폭 깎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혜숙 / 과기정통부 장관
- "과도한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알뜰폰 도매대가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왔으며, 올해도 추가로 최대 30% 인하하겠습니다.
"

또 정부는 통신3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현재 통신3사의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은 50%에 달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임혜숙 / 과기정통부 장관
- "자회사 합계 점유율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날 알뜰폰 업계는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돼야 시장이 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만으로 정해진 망 의무제공사업자를 KT와 LG유플러스로도 넓히고, 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망 제공기간도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형진 / 알뜰폰협회장
- "법이 개정되지 않고는 우리 통신사업 발전에 큰 저해의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기부가 시대정신에 맞춰 행정을 유연하게 할 수 있어야…."

1천만 가입자를 확보한 알뜰폰 업계가 지속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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