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 급증에 위스키 '불티'…위스키 마케팅도 모처럼 '활활'

사진 - 디아지오코리아
【 앵커멘트 】
높은 도수와 올드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위스키가 최근 홈술족들 사이에서 주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위스키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주류업체들도 저도주 위스키를 선보이거나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홈술족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스키에 탄산수나 얼음을 타서 마시는 '하이볼'.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하이볼 레시피 공유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이 늘며 위스키에 다양한 제조법을 적용한 하이볼이 유행처럼 떠오르고 있는 것.

이처럼 위스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위스키업계도 모처럼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위스키(스카치위스키 기준) 수입액은 1천100억원(9천321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73.1% 급증했습니다.

위스키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2014년 이후 7년 만.

업계에서는 홈술, 저도주 트렌드에 따라 위스키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업체들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홈술족 입맛 맞추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도주 위스키를 선보이는가 하면 전시회와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위스키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것.

조니워커와 윈저 등으로 유명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도수를 32.5도로 낮춘 신제품 2종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저도주 브랜드인 '더블유 바이 윈저'의 새 브랜드 캠페인을 실시하고, 앰배서더로 배우 류준열을 발탁했습니다.

발렌타인, 앱솔루트, 시바스리갈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발렌타인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했습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위스키 원액에 탄산수를 녹여낸 하이볼 신제품을 출시하고 관련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스키업계 관계자
- "수입 위스키 다양화 특히 가성비가 좋은 저가의 품질 좋은 위스키 수입량 증가로 인해 양적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홈술족 공략에 나선 위스키업계가 '제2의 전성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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