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바이든, 파월 연준 의장 유임…테이퍼링 속도 내고 내년 금리인상 3차례 가능성 外

- '위드 코로나'에 소비심리 3개월째 개선 주택가격전망 9p↓
- 정부“12.7조+α 민생대책…손실보상 제외업종 금리 1% 대출"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제롬 파월 의장을 유임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사실상 테이퍼링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의 의장과 부의장을 지명하면서 연준의 안전성을 강조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파월 의장을 유임하고 부의장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지명했습니다.

파월 의장 유임을 통해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연준 의장에 취임하고는 2%대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며 통화긴축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부양책을 내세우며 제로금리를 시행했으나 최근 위드코로나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달부터는 자산매입 축소를 뜻하는 테이퍼링에 들어가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앞으로 테이퍼링에 더욱 속도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월 연임이 확정된 뒤 금융 시장에서는 사실상 내년 연준의 기준 금리가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내년 12월말까지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최소 3차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한국은행 역시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1%로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미 10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언급해 온 만큼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번주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만에 1%대에 진입하게 됩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소비심리가 3개월째 개선됐다고 발표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10월보다 0.8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9월과 10월에 이어 석 달째 오른 겁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6으로 한달 전보다 9포인트(p) 급락했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기 때문에 여전히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은 상태지만, 상승 전망 응답자의 비율이 10월보다는 크게 낮아졌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가계 빚은 약 1천845조 원까지 늘며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부동산 가격과 코로나19로 적자가구가 증가한 것이 가계 빚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수요가 줄지 않고 있어 앞으로 가계 빚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이 우리나라 가계 대출에서 한 60%이상 차지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진정이 되려면 주택가격이 잡혀야되는데…추세적으로 꺾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속되지 않을까…."

우리나라 가계 빚은 지난 3분기에만 37조 원 가까이 증가했는데, 신용대출 증가 속도가 다소 줄었을 뿐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정부가 12조7천억 원 규모의 민생대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오늘(23일) 홍남기 부총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2조7천억 원 규모의 민생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생대책에는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한 금리 1.0% 특별 융자와 코로나19 소상공인 전기료·산재보험료 경감 등이 포함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 지원과 관련해 "인원·시설 이용 제한 업종에 대해 역대 최저 금리인 1.0%로 2천만원 한도의 '일상회복 특별융자' 2조원을 신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약 94만 개 업체에 대해 두 달간 전기료와 산재보험료 일부를 경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부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도 6개월 연장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승용차 구매시 붙는 개별소비세 5%를 3.5%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번 인하 조치가 또다시 연장됨에 따라 올해 차량을 구매했으나 내년 상반기에 차량이 출고되는 소비자들도 구매 비용이 절감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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