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대상·LX인터내셔널 '썩는 플라스틱' 합작사 설립…주식 취득

SKC와 대상, LX인터내셔널이 땅에 묻으면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인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합작사를 설립합니다.

합작사 이름은 ‘에코밴스’(가칭)이며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국내에 연간 생산량 7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만듭니다.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3사는 이번에 생산하는 PBAT는 땅속에서 100% 분해되는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PBAT의 단점으로 꼽히던 강도를 보완했습니다.

강도를 높인 PBAT는 빨대, 비닐봉투, 농업용 멀칭 필름 등 일회용품 난분해성 플라스틱의 대체 소재로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SKC는 오늘(23일) 이사회를 열고 대상·LX인터내셔널과 설립하는 합작사에 기술가치 790억 원을 포함해 총 1천4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같은날 대상은 이사회에서 400억 원을, LX인터내셔널은 전날 투자심의원회에서 360억 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SKC는 에코밴스의 주식 1만400주를 취득하면서 지분율 57.8%가 됩니다.

대상은 4천 주를 취득하면서 지분율 22.2%, LX인터내셔널은 3천600주를 취득하면서 지분율 20%가 됩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23년 10월 31일입니다.

SKC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업 추진"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인수"라고 밝혔습니다.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신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라고 밝혔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