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청년문화예술기획단 '담다', 치매 소재 낭독뮤지컬 '컬러칩쿠키즈' 공연

[가평=매일경제TV] ‘엄마 안녕하지?’라는 물음을 던지는 낭독뮤지컬 '컬러칩쿠키즈'가 잣나무 향이 가득한 가평의 돌아우길 한 구석에 자리한 평범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우리 내 가족의 이야기 속 '치매'를 돌아봅니다.

가평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가평청년문화예술기획단 ‘담다’는 춤을 추는 청년예술가들이 가평이라는 지역에서 예술을 풀어보고자 모인 청년예술단체로 현재까지도 마을이야기 영상제작, 공연예술, 축제기획 등 다양한 횡보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이자 고령화 시대의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치매를 문화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으로 낭독뮤지컬을 기획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지역예술인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관람에 기회가 적은 고령화 지역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소규모 공연으로, 모두에게 오랜만에 감동 가득한 가족이야기로 따뜻한 하루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현 담다 대표는 "이번 작품은 저와 어머니의 내용을 모티브로 만든 내용이고, 많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야기로 가평에 살면서 처음으로 낭독극을 올리기 때문에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며 "가족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공감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많은 시도와 리서치를 거친 작품"이라고 전했습니다.

낭독뮤지컬 컬러칩쿠키즈를 연출한 연보라 감독은 "아들의 대학졸업식에 학사모를 쓰고 사진 찍은 그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말하는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음성 메세지를 듣고 감명 받아 그 메세지를 모티브로 극적인 요소들을 추가해 ‘컬러칩 쿠키즈’를 써내려갔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온 힘을 다해 사랑을 주시는 당신의 엄마를 떠올리며 이 극을 보시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낭독뮤지컬 컬러칩쿠키즈는 올해 가평군 문화예술 발전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한 공연으로 작은 소품부터 대본, 뮤지컬 넘버 까지 직접 모두 창작된 창작낭독뮤지컬입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 월요일 오후4시, 7시 음악역1939 M-station에서 총 2회에 걸쳐 공연할 예정으로, 관람은 문자로 사전 예약 후 가능합니다

[ 염기환 기자 / mkyg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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