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D 투자 '1조 클럽'에 현대차그룹 등 9개사
- 올해 종부세 94만7천명에 5조7천억원 부과

【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4만6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약속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향후 6대 기업이 약속한 일자리는 총 17만9천개에 달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요?

【 기자 】
네,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만났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 회동에서 앞으로 4만6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미래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1만6천개의 일자리는 인재육성과 창업지원을 통해 마련됩니다.

김 총리는 "참여해 주신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 주신 현대차그룹에 각별히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故) 정주영 회장의 '현대' 정신을 정의선 회장이 '미래와 나눔'으로 더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직접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현재까지 6대 대기업으로부터 17만9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았습니다.

직전에는 SK그룹이 향후 3년간 2만7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김 총리와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25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KT, 삼성, LG, 포스코가 이 협약에 참여했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1천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지난해 국내 1천대 기업의 R&D 투자액이 총 55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최근 10년간 1천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4.5%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2010년 2%대에서 2013년 3%, 2019년 4%선을 넘어선 바 있습니다.

종업원 1천명 이상 기업 190여곳의 R&D 투자액이 47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R&D 투자액이 81%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R&D 투자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9곳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17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3조4천억원, LG전자가 3조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2조8천억원)와 삼성디스플레이(2조원)는 2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기아(1조7천억원), LG디스플레이(1조4천억원), 현대모비스(1조원), LG화학(1조원) 등이 1조원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기업의 R&D 투자는 총 34조2천억원으로 1천대 기업 전체의 62%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상위 1천대 기업의 R&D 투자액이 증가세인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집값 상승과 세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자가 크게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94만7천명, 고지 세액은 5조7천억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인원은 42%(28만명) 늘었고 고지 세액은 217%(3조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기재부는 종부세 고지가 시작된 오늘 브리핑을 통해 상세 인원과 세액을 공개했습니다.

기재부는 고지세액 5조7천억원 중 다주택자와 법인의 세액이 89%로, 세액의 대부분을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주택자 48만5천명이 2조7천억원, 법인 6만2천곳이 2조3천억원을 부담한다는 설명입니다.

1세대 1주택자 13만2천명(13.9%)은 고지 세액의 3.5%(2천억원)을 부담했습니다.

전체 1세대 1주택자 중 73%는 시가 25억원(공시가격 17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며, 평균세액이 50만원 수준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월세와 증여 증가 등 부동산 시장의 풍선효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 "이렇게 종부세가 부담이 가중되면 보증부 월세로 전환되는 건수가 많아질 것이고 매매보다는 증여 현상이 증가하는 풍선효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한편 이 같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올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 총액과 건수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 총액은 2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 총액은 2019년 36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43조5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30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올해 전국 분양권·입주권 거래량(5만465건)도 작년(10만3천153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시도별로 경북, 경남, 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거래 총액과 건수가 줄었다고 직방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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