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해외여행상품 인기몰이에 '함박웃음'…CJ온스타일, 150억원어치 유럽패키지 주문 받아

【 앵커멘트 】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홈쇼핑사들이 해외여행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안전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앞세워 고객들을 모으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럽 등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어 해외여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여행길에 나서는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국마다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 기간을 갖다보니 해외 여행이 쉽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격리 기간을 없앤 나라들이 많아지며 홈쇼핑업계의 해외여행 상품이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은 4개월 만에 재개한 방송을 통해 동유럽과 스위스 등 유럽 패키지를 선보이며 약 150억 원의 주문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를 감안해 안전성을 앞세운 상품으로 구성했고, 질병 특약보험이나 방역 키트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필 / CJ ENM 교육문화사업팀 부장
- "버스 탑승 인원을 50%로 제한하고 버스기사나 가이드들도 백신 접종 완료자로 하고 있어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

GS샵 또한 1년 9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스페인·포르투갈, 터키 패키지는 방송 1시간 만에 1만2천 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사용기간을 내년 3월까지로 늘려 여행자들의 사용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 한동안 중단됐던 여행전문 프로 '쇼미 더 트래블'도 다시 정규 편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홈쇼핑은 괌 호텔 숙박권과 유럽 여행 패키지를 선보였고, 동시간대 국내여행 상품보다 2~3배 높은 실적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 상품들이 속속 공개되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외국은 확진자 수가 우리나라보다 엄청나게 많잖아요. 그래서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욕구는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건강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실 필요가 있다."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 등은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해외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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