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1위 자리 '연말 대전(大戰)' 개봉박두

【 앵커멘트 】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수주 '3조 클럽'에 모두 4곳의 대형 건설사가 가입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까지 주요 정비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남아있는데요.
정비사업 최종 1위 자리와 '4조 클럽' 가입을 두고 건설사들의 막판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정비사업 수주기록 1위 자리를 두고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에 입성한 건설사는 모두 4곳.

대우건설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과 GS건설, 현대건설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높은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올해 3조7천774억원을 수주했습니다.

이같은 수주실적과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포스코건설 역시 사상 처음으로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에 가입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수주 실적은 3조6천916억 원으로 작년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분야 수주 1조원을 달성하면서 역대급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3위의 GS건설은 지난 17일 대치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3조5천420억원까지 수주기록을 끌어올렸고,

그 뒤를 이어 현대건설이 3조1천35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이처럼 수주 상위권 건설사들의 수주 기록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까지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 시공권 경쟁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서울 이촌동 한강맨션과 신림1구역, 흑석9구역, 불광1구역 등이 시공사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GS건설은 신림1구역에 컨소시엄 형태로 단독 입찰 했고,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주기록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에, 대우건설은 불광1구역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말까지 순위 변동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 최종 1위 자리와 '4조 클럽' 가입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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