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지난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2공장을 이번 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오는 23일이나 24일께 귀국하면 공장 후보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부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투자를 사실상 결정하고 백악관 측에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을 만난 미 의회 소식통은 "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금명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18일 연방의회에서 반도체 인센티브 법안을 담당하는 핵심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인센티브 관련 법안의 통과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워싱턴D.C의 핵심 정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노력과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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