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의료대응 간담회 통해 병상확보 총력
-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 장기화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시사했는데요.
지난 15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후 사흘 만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외교적 보이콧 검토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유린 때문인데요.

미 정치권에서는 그간 홍콩과 신장 등지의 인권 유린과 관련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이 정치적 보이콧을 확정하면 중국의 반응에 따라 미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으려던 한국 정부의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패권 경쟁을 두고 국내 기업에 불똥이 튀는 양상입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D램 반도체 공장에 EUV 노광장비를 들여놓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악용될 수 있다며 첨단장비 반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국제규범을 준수하며 중국 우시 공장 운영에 문제없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억류 자국민을 맞교환했다는사실이 알려졌습니다.

4년간 중국에 억류된 중국계 미국인이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5일에 미국에 도착한 것인데요.

이는 미국이 범죄 혐의 등으로 7명의 중국인을 중국으로 송환한 시점과 일치합니다.


【 앵커멘트 】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19일) 수도권 병원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병상 확보 때문입니까?

【 기자 】
네, 김 총리는 오늘(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 등과 의료대응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총리는 최근 3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우려를 표했는데요.

특히 요양병원 등의 시설 집단감염과 고령층 중심의 돌파감염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18일)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 수도권 78.2%, 특히 서울은 80.9%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병상 확충과 의료 인력·장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총리는 "중증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게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회복 병상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도권·비수도권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겠다"며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송거리 1시간 이내에 있는 비수도권 병상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병원 내 음압격리 병실당 입원 환자 수를 확대하고, 고령자·감염취약시설 방역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3천 명대를 기록한데 대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은 "지난 17일까지 운영했던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오는 22일부터 4주간 재개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접종 후 2달여 만에 사망한 10대 청소년은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코로나19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은 "해당 사례가 백혈병에서 기인한 범혈구감소증으로 혈소판이 감소해 다발성 뇌내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가 장기화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보다 0.8% 높은 112.21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8.9% 올라 1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석탄·LNG 등의 에너지와 유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에너지와 유가 등의 생산원가 상승은 소비자물가에 단계적으로 반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에너지와 유가 상승이 결국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생산자물가에 반영되는 유가나 에너지 가격이 오르잖아요. 그것이 다시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일으킬 것이고, 그것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죠."

다만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로 유가 상승세가 둔화해 향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이 국내 수출 기업 수익성 악화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2개 수출 주력 업종 100개사의 올해 원자재 구매 가격이 작년보다 19% 상승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전략·한국판뉴딜 점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많은 국민에게 큰 폭의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는 지적은 과장됐다. 국민 98%는 이와 무관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고가 1세대 1주택자의 세 부담도 실수요자 보호 대책에 따라 상당 부분 완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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