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임기 만료 앞둔 KB국민·우리은행…허인·권광석 연임 여부는?

【 앵커멘트 】
연말 은행권 최고경영자의 인사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다음 달 끝납니다.

허인 은행장은 지난 2017년 말 취임한 이후 2년 임기를 마치고 1년씩 두 차례 연임해 총 4년간 KB국민은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번 더 연임을 할 경우 은행장 4연임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됩니다.

허인 행장은 임기 중에 '리딩뱅크' 자리를 이어가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인 2023년 11월까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금융은 올해 부회장직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우리금융에서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권 행장은 이례적으로 1년의 임기를 받으며 2020년 취임했고, 올해초 1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조9천867억 원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권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있지만, 그동안 임기를 1년씩 받은 점을 고려하면 변수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맞물려 새로운 은행장을 선임해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가 3월 만료됩니다.

하나금융의 내규상 회장의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어 내년 만 70세가 되는 김 회장은 내규를 바꾸지 않으면 연임이 불가능합니다.

4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회장은 최근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 회장의 후임으로는 ESG경영을 총괄하는 함영주 부회장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