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위드코로나에 소비심리 살아나나?"…소득·소비지출 모두 증가 外

-한국 대외금융자산 역대 최대치 기록

【 앵커 】
위드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면서 3분기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근로소득, 이전소득 등 소득과 소비지출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 월평균 소득은 472만9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습니다.

근로소득은 6.2% 증가했고 이전소득은 25.3% 늘어 전체 소득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3분기 고용 상황 호조와 서비스 업황 개선 그리고 지난 9월 국민지원금 지급 효과에 따른 겁니다.

소비심리 역시 회복되며 가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5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이 254만4천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늘었습니다.

음식, 숙박이나 대면 업종을 포함한 12대 지출 비목에서 일제히 소비가 늘어난 것에 따른 겁니다.

이는 위드 코로나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억제됐던 소비지출이 표출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간다는 심리적인 느낌을 갖게 되거든요. 코로나 시기에 외부활동이 제한돼서 억제했던 것, 미뤘던 것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지출은 더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9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6108억 달러로 2분기에 비해 66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폭은 1.1%로 2년 만에 최저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1조754억 달러로 143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대외채무와 대외채권 모두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특히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의 비중은 26.9%로 한 분기 사이 2.5%포인트 떨어졌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도 3.7%포인트(p) 감소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은 3달전보다 306억 달러 많은 2조1천4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증권투자가 83억 달러, 직접투자가 84억 달러 그리고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이 99억 달러로 모두 늘었습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4천948억 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금액을 중심으로 6월 말 보다 879억 달러 줄었습니다.

대외금융자산은 늘고 대외금융부채가 줄면서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이 6천92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주춤하자 국내에서 해외 투자자가 늘면서 대외금융자산 역시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지금 현재 국내에 디커플링이라든지 국내 증시가 엄청나게 안좋아서…. 그러다보니 대외투자가 늘어나…."

또 최근 수출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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