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창단 첫 우승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대회인 '제8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매일경제TV] 한화이글스 출신 연경흠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신흥 강호 파주시유소년야구단을 꺾고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대회인 '제8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창단 5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양구하리야구장 등 총 8개 구장에서 전국 106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유소년야구 역사와 전통을 지닌 양구 대회는 양구군과 양구군문화스포츠마케팅추진위원회가 특별후원하고 함소아 프로틴워터 틴(이안홈케어뉴트리션), 야구용품 회사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골드볼파크(마블)의 위팬(WeFAN)이 후원으로 치뤄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를 거친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펼쳤습니다.

대회 우승팀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에선 첫 경기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을 7대2,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을 10대0으로 이기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전 대회 준우승팀인 경기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서창호 감독)에게 5대4로 석패하며 2승1패 성적으로 3승의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에 이어 조2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8강전에서 순창고추장배 준우승팀인 경기 강자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을 치열한 승부 끝에 4대3으로 신승하며 4강에 진출해 5년 동안 이겨 본 적이 없는 올해 유소년야구 대회 4관왕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7대4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4강전에서 1회 2사 2,3루에서 신이준(대전복수초6)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여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으며, 5회초 스코어 4대1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2사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팀 7득점중 총 5타점으로 맹활약한 신이준의 타격과 3이닝을 압도적인 피칭으로 잘 막아준 임한결(대전만년초6)과 중간 조원제(대전둔산중1)의 활약이 거함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선발 임한결과 상대 파주시유소년야구단 선발 문규태(한산초6)의 호투로 3회까지 1대1인 투수전이 전개됐으나 4회초 1득점으로 2대1로 대전서구유소년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영우(한밭초6)의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과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의지를 꺾는 임한결의 솔로 홈런으로 우승의 결정적인 점수를 얻었습니다.

또 3회말 2사3루 1대1 박빙속에서 중견수 손수빈(대전대신중1)이 상대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메이저리그급 수비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으며 이 수비로 승부의 중심을 가져오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팀이 우승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결승전 홈런 포함 매 경기 투타의 걸쳐 맹활약을 펼친 임한결(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대전만년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결승전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강타자 최영우(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한밭초6)와 팀을 결승까지 이끌며 공수에서 기여를 한 송내을(파주시유소년야구단, 통일초6)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습니다.

감독상을 수상한 연경흠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지도자로는 아직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믿고 따라준 우리 선수들 너무 고맙고, 이 선수들의 감독이라는게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대전서구이글스유소년야구단은 최고 실력의 팀은 아니더라도 바른 인성으로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임한결(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대전만년초6)군은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항상 꿈꾸어 왔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동안 훈련한 결과를 우승 트로피로 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며 "감독님이 훈련 때 항상 대충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특히 김하성 선수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격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우승을 차지한 연경흠 감독은 한결같이 좋은 인성과 지도력으로 정말 모범이 되는 감독중이 한 분"이라며 "이런 분들이 유소년부터 지도할 수 환경이 빨리 조성되길 바라며, 이번 대회 성공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해준 스포츠의 메카 양구군 조인묵 군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