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권·숲세권·공기청정 시스템 등 친환경 단지 각광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경제TV] 주거지 선택 기준으로 ‘쾌적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올해 초 자사 앱 이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외부구조 요인을 조사한 결과, ‘쾌적성 - 공세권·숲세권’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1.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교통 편의성 (12.7%), 직주근접 (4.9%), 교육환경 (4%) 등 전통적인 주거 선호요인을 크게 웃도는 비율입니다.

또 직주근접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이사를 고려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8.6%가 ‘예’라고 답했습니다. 이사를 고려한 이유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가 41.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에코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분양단지들의 경우, 공원 및 녹지 등이 가까운 ‘공세권’ 입지를 갖추거나, IT기기를 기반으로 한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경북 구미시에 공급된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485가구 모집에 9597명이 청약통장을 사용, 평균 19.79대 1로 청약을 마쳤는데, 생태하천과 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을 도입한 게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초 창궐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자연친화적인 삶을 뜻하는 ‘러스틱 라이프’가 주목받으면서 친환경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친환경 아파트 분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거의1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2개 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으로, 전용 84~104㎡ 총 1722가구(1블록 716가구, 2블록 100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이 단지는 연봉산에 둘러싸인 입지에 조성돼 도심 속 에코라이프 실현이 가능하고, 거의1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인 수변공원과 3km 순환산책길 등이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여가선용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밖에 단지 입구, 지하주차장, 각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와 생활공간 내부 등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5개 구역을 집중적으로 관리, 차단하는 대우건설만의 ‘클린 에어 시스템’도 적용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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