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주택자 비중 6년 만에 첫 감소
- 늘어난 대출에 국내은행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

【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중 정상 회담이 열렸습니다.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슨 내용들이 언급됐습니까?

【 기자 】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 45분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입니다.

앞서 두 정상은 2010년대 초 서로를 '오랜 친구'로 표현하거나 선물을 교환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조되는 미중 갈등 속에 양국 정상 사이에는 냉랭한 기류만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미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대화하며 안보 문제 등에 있어 직접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늘 총 194분간 진행된 회담에선 두 정상이 대만과 인권 문제 비롯해 첨예하게 대립하는 거의 모든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바이든 미 대통령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신장과 티베트, 홍콩에서의 중국의 관행과 보다 광범위한 인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해 시진핑 주석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전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국 정책을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궤도로 되돌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없었다"며 "청와대가 의견을 낼 게 있다면 그때 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다주택자의 비중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6일)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천469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은 전체의 15.8%인 232만 명입니다.

다주택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6천 명 늘었지만, 차지하는 비중은 0.1% 포인트 감소한 겁니다.


다주택자 비율이 감소한 건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입니다.

통계청은 "투기과열지역인 서울, 경기 등을 중심으로 다주택 수가 줄어든 모습"이라며 "강한 주택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16일)은 기획재정부의 '재정동향 11월호'가 발표되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국세수입은 274조5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조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세목별로 보면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법인세가 15조1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자산시장에서의 호조와 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양도소득세와 근로소득세 중심으로 소득세는 21조8천억 원 더 들어왔고, 부가가치세도 8조 8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3분기까지 예상보다 큰 폭의 세수 개선세가 지속됐지만, 4분기에는 자산시장 안정화와 코로나 피해 업종에 대한 부가세 납부 유예 등의 영향으로 세수 개선세가 둔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은행권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국내은행들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벌어들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6일)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3분기 은행들의 누적 순이익은 15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또 올 3분기 당기 순이익은 4조6천억 원으로 기록됐는데, 지난해보다 1조1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의 수익이 늘어난 건 이자 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 이익은 11조6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어난 사상 최대치입니다.

이는 순이자마진이 1.4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04%p 상승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영끌'과 '빚투' 추세에 따라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손비용은 3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천억 원 감소했는데, 자산 건전성이 지속되고 코로나19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의 영향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한계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