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시장서 '맹활약'…AI인사이트 등 국내 바이오벤처, 글로벌 임상 '한창'

【 앵커멘트 】
코로나19 치료제, 언제쯤이면 출시가 될지 기다려지시죠?
최근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유럽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특히 천연식물 추출물 치료제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이오벤처 AI인사이트가 최근 몽골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식물 추출물로 만들었기에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적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형회 /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 "저희가 개발한 물질은 유산균 기반의 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이 먹었을 때 안전성이 보장된 코로나 예방, 치료 물질입니다."

500명의 코로나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높은 안전성을 입증받았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나타나는 기침이나 혈압 등 증상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몽골 보건부 고문
- "가장 두드러지는 효과는 체온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기침이 줄어들고 혈압이 정상화되는 것을 몽골 의사들은 높이 평가합니다. 양성에서 음성 전환률이 굉장히 중요한데 100%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됐습니다.
"

특히 임상결과 경증에서 중증으로 이환될 확률과 사망률이 0%로 나타나 인프라가 열악한 저소득 국가에 백신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

AI인사이트는 몽골 식약처와 논의를 통해 이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회 /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 "올해 5, 6월에 몽골 측에서 공식적인 임상 제안을 받아서, 최근 3상 임상을 마쳤고 이후 인도네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추가 임상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신약개발 전문벤처기업 압타바이오 또한 미국 임상 2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유럽 임상 2상을 마친 당뇨합병증 치료 후보물질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입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바이러스 억제제 위주인 다른 치료제와 달리 APX-115는 바이러스로 인한 합병증까지 확대했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미국 FDA에 임상 신청했고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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