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천사의 섬 신안군과 자매결연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 더 높은 도약과 상생발전 계기

충북 영동군은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과 오늘(15일)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자매결연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세복 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매일경제TV] 충북 영동군이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과 오늘(15일)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자매결연을 했습니다.

군은 당초 영동군의 생일이나 다름없는 5월 26일 ‘군민의 날’에 신안군과 특별한 인연을 맺으려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이날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세복 영동군수와 박우량 신안군수, 김용래 영동군의회 의장과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앞서 양 지자체는 영동군청에서 자매결연 교류기 게양식을 갖고 이후 행사장으로 이동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자매결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자매결연 협약서 낭독과 서명, 기념품 교환 등의 시간 등을 가지며 양 지자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 더 높은 도약과 상생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신안군은 3만8000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리며 천일염과 김, 홍어 등의 수산물이 유명합니다.

재작년 6월 신안군 공무원들이 레인보우영동연수원에서 공직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갖은 이후 관계가 돈독해지기 시작해 자매결연까지 이어졌습니다.

양 기관은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치며 오랫동안 상생발전을 위한 자매결연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역 문화·관광자원 연계 및 홍보, 지역 축제의 성공개최와 활성화, 농·수산물의 구매·홍보, 행정정보·우수정책 공유 등의 교류협력 활동에 나서게 됩니다.

교류가 활성화되면 각 지역의 명품 특산물들을 손쉽고 저렴하게 접할 수 있고 관광 편의도 향상되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 주민들의 만족감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매결연과 함께 내륙 한가운데 위치한 영동군도 명예 행정구역으로 ‘섬’을 갖게 됩니다.

신안군은 천혜의 경관을 지닌 섬을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의 섬으로 선포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세복 군수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신안군과 영동군이 인연을 맺어 기쁘다”며 “신안군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행정뿐 아니라 문화예술, 교육, 산업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로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동군은 현재 국외 3개도시, 국내 6개 도시, 대학교 1개와 자매결연, 9개 기관·단체와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