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오늘(15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447억4천213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만 6764% 증가한 7억4천79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17억5천46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올 1~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천448억, 영업이익 21억, 당기순이익 62억을 기록했습니다.

비비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난 데다 신규 고객층인 MZ세대를 대상으로 신규 브랜드, 전략 기획 제품 출시를 공격적으로 진행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효과가 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비비안은 지난 4월 온라인 전용 브랜드 '나나핏'과 8월 애슬레틱 캐쥬얼 브랜드 '그라운드브이'를 연이어 론칭했습니다.


특히 SS(봄·여름) 시즌에 맞춘 '라이트핏 브라'가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매출을 거뒀습니다.

비비안 계열사 훼미모드에서 전개하는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바바라', '플루토' 등 고가 제품의 수요가 늘며 실적에 힘을 더했습니다.

특히 바바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성장했습니다.

비비안은 백화점, 할인점 위주의 전통적인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 편의점, 홈쇼핑 등으로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는 "신규 유통 채널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라며 "고객 소통을 더 강화해 고객 친화적인 기업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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