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트남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나선다

대웅제약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대웅제약은 오늘(15일) 베트남 최상위 제약사 중 하나인 비에타파마사와 약 12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은 하루 평균 8천여 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현지 정부에서는 2021년 말까지 진단키트 1억 개를 민간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웅제약은 공공입찰에 강점을 가진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연간 2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정부 조달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대웅제약이 베트남에 수출할 진단키트는 지난 7월 공급계약을 맺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켈스의 제품입니다.

면역 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해 사람의 비인두에서 채취한 도말 내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진단해 감염여부를 15분 안에 판단할 수 있고,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빠르면 연내에 현지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파트너사와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고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기획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고 대웅제약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이번 베트남 진출을 기반으로 동남아 전역에 진단키트 판매사업을 확대 전개할 계획입니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켈스(CALTH)사가 만들고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진단키트는 신속성과 정확성을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이라며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베트남 국민들도 빠르고 정확하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해 코로나19에 잘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