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지난 11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획득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로서 렉키로나는 유럽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항체 신약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통상 승인 권고 후 1~2개월 후에 EC의 최종 품목허가가 완료되지만, 이번 사례는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정식 품목허가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는 유럽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세에 대처하기 위한 EC 차원의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EC가 승인한 렉키로나의 적응증 대상은 코로나19 확진된,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성인 환자입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30여개 국가와 렉키로나 공급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EMA가 렉키로나에 승인 권고를 내린 지 하루 만에 EC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내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신속한 EC의 결정을 환영하며, 셀트리온그룹도 글로벌 공급에 박차를 가해 유럽내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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