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수가 500명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83명이었습니다.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485명)보다는 2명 줄었지만 여전히 48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확진자는 2천41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39만5천460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 때(2천325명)보다 94명 늘었습니다.

지난 10일(2천425명) 이후 닷새 연속 2천 명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인 7일)과 비교해도 195명 많습니다.

지난 1일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활동과 이동량, 모임 등이 증가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추워진 날씨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환기가 어려워진 환경으로 유행 확산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를 중심으로 증상이 악화하면서 위중증이 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0명을 기록한 지난 10일부터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었습니다.

11일 473명, 12일 475명, 전날 485명으로 계속 늘었습니다.

이날은 483명으로 2명 줄어 일단 증가세는 멈췄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런 기준까지 불과 17명 남은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0명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03명이고, 평균 치명률은 0.78%입니다.

그 전날인 12일 사망자는 32명으로 지난 7월 초 시작한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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