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영업익 220억 원…전년 대비 82.8%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천91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수준입니다.

다만 3분기 누적매출액은 1조1987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게 됐습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20억 원, 당기 순이익 40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8%, 52.8%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미국 트룩시마 공급 물량 조정과 시장 상황 고려한 가격 반영으로 3분기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트룩시마 가격 조정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일시적 수익성이 하락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안정적인 가운데 미국 사보험사 등재 확대로 '인플렉트라'의 3개 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램시마SC', 케미컬 의약품 등 후속 제품들의 판매 확대도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인플렉트라'는 미국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시그나 등에 선호 의약품으로 등재됨과 동시에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으로 하반기 출하량이 증가했습니다.

실제 올 9월 기준 2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습니다.

'램시마SC' 처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램시마SC'는 유럽 출시국 확대 이후 처방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오늘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에서 승인권고 의견을 받아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외에도 아시아, 중남미 등 30여 개 국가와 '렉키로나' 허가 신청·판매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미국에서 기존 제품 처방이 확대되고 있고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시장 확대와 더불어 케미컬의약품, '유플라이마', '렉키로나' 등을 기반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