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한전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협약…국내 최대규모 액체탄산 생산 예정

SGC에너지, 한전 보유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이전' 협약
국내 최대 규모 일 300t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건설 추진
"한전 기술 이전받아 사업화 성공 첫 사례 될 것"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오른쪽)와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이 12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GC에너지 제공)
[매일경제TV] SGC에너지가 한국전력공사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이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SGC에너지가 기술 이전받은 한전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습식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제거하고 설비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한 세계 정상급 성능을 가진 기술입니다.

양사는 오늘(12일) '2021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액화 플랜트 건설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을 추진키로 약속했습니다.

액화된 이산화탄소는 순도가 99.99% 이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1만5000시간을 초과하는 연속 운전에 성공, 국내 개발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용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GC에너지는 이 기술을 국내 최대 규모 15㎿(일 300t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로 적용해 액체 탄산(순도 99.99% 이상)으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유통, 조선, 반도체, 농업 등 국내 산업계에 공급될 예정으로 국내 산업계의 만성 고순도 이산화탄소 부족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GC에너지의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는 2023년 중반에 상업 운전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이 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10만t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에 한걸음 앞서게 되며, 추가로 감축에 따른 탄소배출권 확보와 액체탄산의 판매로 인한 추가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한전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SGC에너지의 독보적인 사업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장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ESG 경영을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SGC에너지는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60㎿ 규모의 발전소를 '국내산 미이용 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을 감행했습니다.

이달 초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의 준공을 완료하고 상업 운전을 개시했습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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