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니끄 논현’ 투시도 (사진=라미드그룹 제공)
[매일경제TV] 강남3구 분양시장에서 커뮤니티 특화 단지가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은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58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원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고급 스포츠시설과 테라스 게스트룸·카바나·입주민 전용카페 등이 계획된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엘루크 반포’ 역시, 루프탑 가든 등 다수의 커뮤니티 공간을 선보여 분양 시작 1주일만에 84실이 모두 판매됐습니다.

이처럼 커뮤니티 특화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더리서치그룹이 지난해 말 수도권 소재 주택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전 대비 변화된 일상 생활 중 늘어난 것을 묻는 질문에 전체 75.2%가 주거공간 내 활동시간 증가를 꼽았습니다.

활동반경이 거주지 인근으로 축소되면서, 다양한 취미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특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초 창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나 언택트 취미활동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거공간 내 평균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멀리 나가지 않고도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취미활동 및 사교활동에 대한 갈증이 확산되면서,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남3구에 들어서는 럭셔리 주거상품의 경우, 일반 아파트와 달리 고소득층이 주 수요층인 만큼, 커뮤니티 등 상품성에 따라 흥행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가운데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거상품도 속속 공급되고 있습니다.

라미드그룹(회장 문병욱)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218-28 외 1필지에서 ‘보타니끄 논현’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 61~121㎡ 29가구, 오피스텔 전용 42~55㎡ 42실 등으로 구성되며, 시공사는 두산건설입니다.

라미드그룹은 처음 선보이는 고급 주거시설인 만큼 다수의 특화 커뮤니티 공간을 적용했습니다.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루프탑 인피니티 풀을 비롯, 루프탑 바, 입주민 전용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가구당 1대 이상의 자주식 주차공간이 제공되며, 소셜카 존, 초고속 전기차 충전시설 등도 마련되며, 가구별로 개별 창고가 제공돼 계절용품 등의 수납도 용이하다는 평가입니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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