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7호선 연장공사 입찰담합 승소금 384억 확보...철도예산 활용

부천시청 전경 (사진=부천시 제공)
[부천=매일경제TV] 경기 부천시는 7호선 연장 공사 입찰담합 소송 관련 승소금 384억 원을 확보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부천시와 서울시는 지난 2010년 7호선 온수~상동 구간 7.37km 연장 건설사업에서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가 담합을 통해 경쟁입찰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하며 270억 원 규모(부천 97.2%, 서울 2.8%)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14년 1심에서 법원은 원고(부천, 서울)측 청구를 인용했지만, 2016년 2심에서 모두 기각됐습니다.

부천시는 2심 패소 이후 피고 측에 반환할 막대한 이자를 포함한 가지급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2019년 대법원 상고심에서 다시 원심 판결을 뒤집고 파기 환송되면서 2021년 3월 부천시가 최종 승소했습니다.

승소금은 지하철 7호선 전동차 제작, 코로나19로 인한 7호선 운영손실금 보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철도사업 추진 등 철도 관련 현안사업 예산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시 관계자는 "확보된 승소금을 활용해 시민들이 철도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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