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위드코로나 전략 짜기 분주…현대 '아멕스3종 세트'·신한 '하나투어 협력'·하나 '항공전용 요금제'

【 앵커 】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국내 카드사들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떠나간 '충성고객' 찾기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위드 코로나 시대, 카드사들의 대응 전략을 이호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현대카드가 출시한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입니다.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혜택을 그대로 적용한 아멕스 3종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가져 매니아 층이 탄탄한 데다,

전 세계 호텔과 공항 등 다양한 사용처 혜택으로 충성고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현대카드 관계자
- "아멕스라는 브랜드 자체가 프리미엄 카드로서 상징성이 있는 브랜드잖아요. 그렇다 보니 충성고객은 풀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항공이나 호텔, 주로 여행을 할 때 쓰는 혜택이다 보니까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굉장히 적합한 프리미엄 카드라고 보고는 있어요."

신한카드는 여행사 하나투어와 협력을 통해 '위드 코로나' 대응 전략을 내놨습니다.

해외 여행 상품의 경우 자체적인 할인에 추가 이벤트 할인까지 지원해 억눌렸던 소비심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롯데카드는 호텔스닷컴과 숙박 상품 할인에 들어갔고,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오프라인 결제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항공 전용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외 여행에 따른 소비 혜택을 목적으로 카드 가입이 이뤄졌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충성도 높았던 고객들의 이탈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 가운데 소비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카드와 폭 넓은 할인 혜택으로 떠나간 고객들을 되찾겠다는 겁니다.

최근 카드 사용 트렌드 역시 이를 뒷받침합니다.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마일리지 플래티넘'이나 현대카드의 '대한항공카드 030' 같은 마일리지 카드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신한카드 '딥드림 플래티넘 플러스', 삼성카드의 '아멕스블루' 같이 오프라인 혜택이 집중된 카드의 순위 상승도 눈에 띕니다.

업계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정착되는 한동안 이와 같은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홍가연 / 카드고릴라 매니저
-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쇼핑, 여행, 문화같이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지난 2년간 거리 두기로 인해 온라인 쇼핑 카드가 인기였다면 이제는 백화점, 마트, 아울렛 같이 오프라인에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된 이후 우리 경제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는 만큼, 높아지는 국내 소비를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호준입니다.[ nadaho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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