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상해 소재 글로벌 투자사 '6 디멘션 캐피탈'과 중추신경계(CNS) 제약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설립해 중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SK바이오팜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까지 글로벌 톱4 제약시장에 모두 진출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유럽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포함 6개 CNS 신약 파이프라인의 중국 판권을 이그니스에 기술수출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을 획득했습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선계약금 2000만 달러,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15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 수익을 확보했습니다.

양사는 이그니스 설립을 위해 1억8000만달러의 투자도 유치했습니다.

이는 올해 중국 제약업계 에서 진행된 시리즈A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펀딩에는 골드만삭스, WTT 인베스트먼트, HBM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 무바달라, KB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력으로 중국 내 신약 개발과 상업화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이그니스 CEO에 전 사노피 중국지사 CNS 사업 총괄책임자인 에일린 롱을 선임했습니다.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은 "이번 법인 설립은 중국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의 입지를 넓히고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중국 진출을 토대로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그니스 에일린 롱 CEO는 "SK바이오팜과의 협력으로 이그니스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중화권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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