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프로듀서가 한 외국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우리나라가 메타버스(가상세계)의 선두주자라며 다음 대중문화계 '먹거리'로 NFT(대체불가토큰)를 제시했습니다.

오늘(10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는 전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이 연 '브레이크 포인트 2021'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메타버스의 세계, NFT 콘텐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프로듀서는 "저와 SM이 예측하는 미래 세상은 로봇과 셀러브리티의 세상이고, 더 나아가 아바타의 세상"이라며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콘텐츠 시대를 준비해왔고,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론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스파로 인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메타버스가 더욱 주목받으며 엔터테인먼트의 '넥스트 레벨'(다음 단계·에스파 히트곡 제목이기도 함)은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SMCU(SM Culture Universe)라는 거대한 가상 세계를 제시했습니다.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IP(지적재산권)가 메타버스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 세계라는 설명입니다.

또 "SM이 만든 킬러 콘텐츠가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와 프로듀서에 의해 많은 재창조(Re-Creatable) 콘텐츠가 되고, 이 콘텐츠를 다시 SM이 제공한다"며 "메타버스의 세계관 혹은 스토리를 형성하는 각각의 콘텐츠들은 모두 NFT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요계에서는 이미 차세대 먹거리로 NFT가 부상함에 따라 하이브와 JYP 등 주요 대형 기획사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수만 프로듀서도 이를 강조하고 나섰기에 향후 SM엔터테인먼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프로듀서는 "NFT는 '일생의 가치'(Lifetime Value)를 갖게 하는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NFT를 통한 콘텐츠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NFT 거래소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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