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현지시간 9일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내린 3만6천319.9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6.45포인트(0.35%) 하락한 4천685.25로 집계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81포인트(0.60%) 떨어진 1만5천886.54에 장을 마쳤습니다.

3분기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S&P500과 나스닥은 9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경신 행진을 중단했습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11.99% 폭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작용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6%, 전년 대비 8.6%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여기에 누적된 상승 피로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증시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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