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해 3분기 결제·광고 부문 호황과 기술부문 공공수주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인 NHN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4천72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45억 원으로 38.7% 뛰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13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입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결제·광고 매출이 2천84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3.4%, 올해 2분기보다 6.2% 각각 늘었습니다.

NHN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확대와 페이코 거래 규모 개선, 쿠폰 광고 증가에 힘입어 이 부문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페이코 전체 거래금액은 1조9천억 원이었으며, 페이코 앱의 월간 활성사용자(MAU) 수는 평균 400만∼450만 명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3분기에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주문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로 뛰었고, 대학 캠퍼스 내 결제 서비스 '캠퍼스존'은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로 상승했다고 NHN은 덧붙였습니다.

페이코에서 사용하는 '페이코 포인트' 계좌 충전 금액도 작년 3분기의 4배가 됐습니다.


클라우드 사업 등을 아우르는 기술 부문 매출은 공공부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작년 3분기보다 82% 증가한 57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2분기보다는 11.0% 늘었습니다.

게임부문 매출은 955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0.0% 늘었지만, 작년 3분기보다는 4.9% 줄었습니다.

커머스(상거래) 부문 매출은 769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1% 증가했습니다.

콘텐츠부문 매출은 438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2% 늘었습니다.

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대체불가토큰(NFT)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NFT 연동 게임을 출시하고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기존 출시예정작 외에, NHN이 강점이 있는 장르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나아가 "다음 달 중 2030 세대를 겨냥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N은 또 일본 자회사인 NHN테코러스가 최근 아마존웹서비시즈(AWS)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돼 향후 고객군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NHN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집계치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79억 원에 부합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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