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경상수지 100억7천만 달러…17개월 연속 흑자
- 문재인 대통령, 유럽 3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 앵커멘트 】
아파트 청약 열기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이 처음으로 100%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3분기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분양이 '완판'을 달성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의 3분기(7~9월) 평균 초기 분양률은 100%로 집계됐습니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 후 3~6개월 내 사업장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을 말하는데요.

초기 분양률이 100%를 기록한 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통상 청약 당첨 후엔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를 분양한 뒤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계약을 '정당 계약'이라고 하는데 정당 계약률이 100%인 경우는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은 아파트에서도 거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가 하면 수도권을 비롯해 지난 3분기에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한 곳은 대전, 울산, 충북, 전남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초기 분양률이 2019년 4분기(10∼12월)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90%를 웃도는 셈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늘(5일)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총 1천305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29층의 아파트 17개 동이 건설될 계획이며, 내년 8월 착공해 2025년 2분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0억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합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째 이어간 흑자 행진입니다.

항목 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94억5천만달러)가 작년보다 26억5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14.5% 늘었지만, 이보다 수입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에선 특히 운송수지의 흑자 증가폭이 눈에 띄는데요.

운송수지의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17억7천만 달러 늘은 약 20억60천만 달러로, 이는 역대 최대의 증가폭입니다.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의 여파로 화물 운임이 뛰면서 운송수입(46억3천만달러)이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운송수지도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 관련해 김소영 서울대 교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최근에 퍼펙트스톰이나 해외 테이퍼링 같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그러한 경우에 아무래도 경상수지 흑자가 나면 달러 확보가 되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오늘 국내 코스피는 13.95p 하락한 2,969.27로,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185.2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오늘 귀국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박 9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을 떠나 오늘(5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한-비세그라드 그룹(V4) 4개국 정상회의를 통해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며 "동북아, 중앙아, 러시아, 중부유럽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신 유라시아 루트'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G20 정상회의와 COP 26에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높아진 국격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유럽의 새로운 제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V4는 유럽연합(EU)에서 한국의 두 번째 교역 대상이자 650개가 넘는 기업이 진출한 최대 투자처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들과 과학기술 분야와 에너지·인프라 분야, 문화와 인적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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