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윤석열…"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5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대권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으로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후 '0선 정치신인'로서 제1야당 대선간판 자리를 거머줬습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어 홍준표 의원 41.50%,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습니다.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50%씩 반영된 결과입니다.

윤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21만34표를 얻어 홍 의원(12만6천519표)에 크게 앞섰고, 일반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48.21%로, 윤 후보(37.95%)에 우세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3월 대선전의 여야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가세하면서 일단은 다자구도로 대선레이스가 전개될 전망입니다.

윤 후보는 수락 연설문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내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에서 보듯 거대한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고 기성 정치권을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또 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무도함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