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행정2부지사 포천 산란계 농장 방역상황 살펴
도, 내년 2월까지 가축 질병 특별방역 기간 설정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최근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행정2부지사 차원의 긴급 현장점검을 추진하는 등 차단방역 태세를 강화합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오늘(5일) 오전 경기북부 포천 가산면 소재 산란계 사육농장을 찾아 차단방역시설 운영과 농가방역수칙 준수상황을 살폈습니다.

지난 겨울 이후 경기도에서는 아직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이 없었지만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고, 이후 3일 전북 부안 고부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항원이 추가검출되어 인근 지역 가금농가에도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현재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정밀검사 기간 단축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도는 이번 긴급 현장점검 외에도 동절기 AI 발생 위험시기를 대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내 전체 가금농장 744곳에 대한 방역점검을 완료하고, 질병관리등급제 도입으로 방역시설 설치·관리 우수 농가 37곳에 등급을 매겨 살처분 제외 선택권을 부여하는 등 농가 차단방역 수준 증진을 위한 사전 대비를 마쳤습니다.

또 도내 곳곳에 29곳의 거점소독시설(11월 4일 기준)을 운영하고, 오리농가 사육제한,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 설치, 가금농장·시설 정밀검사 강화 등 고강도의 선제적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겨울 경기도 11개 시·군에서 3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됐고, 경기도는 2월 26일 포천 농가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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