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의 100일을 기념하는 파티를 열어준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세종=매일경제TV]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초미숙아 쌍둥이를 집중 치료해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 29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통해 임신 24주 만에 각각 500g과 700g로 태명 '선물'과 '열무'가 태어났습니다.

임신 5개월 무렵부터 조산 가능성이 예측됐고 입원 치료 중 태아의 상태가 악화되며 쌍둥이는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습니다.

초미숙아인 관계로 일반 만삭아들의 5분의 1이 안되는 체중에 심장 박동조차 희미하고 자발적인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모든 신체 기관은 제대로 된 기능이 불가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소생술로 생명을 유지한 채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에 돌입했고, 쌍둥이는 생후 2개월 정도부터 인공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울음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미숙아 망막증 치료가 진행 중이지만 지금은 쌍둥이 모두 출생 당시보다 몸무게가 4배 이상 늘었고, 코를 통한 보조 산소 정도로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용길 원장은 "선물과 열무가 힘겨운 시간을 꿋꿋하게 이겨낸 것처럼 앞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임성준 기자 / mklsj@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