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금감원장은 4대 금융지주 회장들 만나고 금융위원장은 보험업계와 간담회 外

- 올해 마지막 IPO '대어' 카카오페이 오늘 상장…'따상'은 실패
- 공정위 '대기업집단 계열사 변동 현황' 발표

【 앵커멘트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 역시 보험업계와 첫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은보 금감원장이 간담회에서 금감원 검사 체계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예고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의 검사 업무를 위규 사항 적발이나 사후적 처벌보다,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는 세련되고 균형 잡힌 체계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원장은 또 "저축은행 등 지주 소속 소규모 금융사에 대해서는 지주회사의 자체적인 관리능력을 고려해 검사 주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 원장은 "금융지주회사제도의 도입 목적인 그룹 시너지 제고를 위해 금융지주그룹 내 정보공유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장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선 금융지주의 적극적 협조가 중요하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실수요자 등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늘 보험업계와 첫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고 위원장은 "보험사 앱이 생활 속 '원앱'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험사의 오픈뱅킹 참여를 허용하고, 지급지시전달업 허용도 검토해 플랫폼에서 계좌 조회·이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사 1라이선스 허가정책 유연화를 구체적 기준을 만들어 실행하겠다"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인가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소비자 보호대책도 다뤄졌는데요, 금융위는 연내 법인 보험대리점의 판매책임 강화방안과 플랫폼 온라인 보험대리점 제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 내린 2,975.71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1,00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내린 1,181.6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하반기 IPO의 마지막 대어 카카오페이가 오늘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는데요, 이른바 '따상'에는 실패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카카오페이가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증시에 데뷔했지만, '따상'에는 실패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9만원의 2배인 시초가 18만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시초가 대비 7.22% 오른 19만3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 첫날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13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오늘 개장 직후 27.78% 급등한 23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뒤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등 '지수 편입'이 유력한 점 등 향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동시에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 역시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웅찬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여기서 15일 동안은 패시브 자금이나 연기금이 조금씩 매수는 하겠지만, 높은 가격이 왔기 때문에 여기서 주도해서 산다거나 이렇게 예상하긴 쉽지 않은 것이고. 더 오른다고 쉽게 얘기하긴 힘든 것 같아요. 일단 (위아래) 둘 다 열려있는 것이고."

한편, 카카오페이는 금융 플랫폼으로서 미래 성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지만, 고평가 논란과 규제 리스크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혀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 공개한 대기업 계열사 변동 현황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71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10월 말 기준 2천704개로, 7월 말보다 52개 증가했습니다.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로 14개사가 늘어났는데요.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 케이드라이브, 멜론컴퍼니, 손자소프트, 레디쉬코리아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습니다.

또 SK는 카티니 등 10개사, 중앙은 JTBC디스커버리 등 8개사를 각각 늘렸습니다.

기업들은 신규 사업 분야 진출과 인접 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만들거나 인수했는데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고,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인 문피아의 최대 주주가 돼 웹소설 분야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SK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SK온과 SK어스온을 분할 설립해, 배터리와 석유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시켜 주류사업을 재편성했고,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 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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