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증시에 상장한 오늘(3일) 장 초반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18만 원 대비 1.11% 오른 18만2천 원에 거래 중입니다.
시초가가 공모가 9만 원의 2배로 결정되고서 개장 직후 27.78% 급등한 23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주가는 장 초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시초가 근처인 18만 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장중 시가총액은 23조7천억여 원으로 코스피 보통주 14위 수준입니다.
한 지붕 가족인
카카오뱅크 시총 29조1천236억 원보다는 5조4천억 원가량 적습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출발한 핀테크 기업입니다.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천650만 명,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2천만 명 수준입니다.
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한 차례 낮추고 상장 일정을 미루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금융 플랫폼으로서 미래 성장성과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지만, 고평가 논란과 규제 리스크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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