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제로원'이 상상력과 창의력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창작물을 선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제로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제로원데이 2021' 행사를 개최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제로원데이는 예술가와 개발자, 스타트업 등 창의인재들이 고안한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대중에 선보이는 무대로, 올해는 미래 모빌리티와 초연결 등을 주제로 총 35점의 프로젝트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크리에이터 CT3K팀은 '오토매틱 쏘나타' 프로젝트를 통해 달리는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창밖의 풍경을 고흐와 피카소, 칸딘스키의 화풍으로 변형시키는 상상력을 선보입니다.

또 크리에이터 김기준은 서울과 베를린에 위치한 주차장의 면적과 자동차 통행량, 속도 등을 분석한 3D 데이터를 전시하며, 크리에이터 김민영과 최재훈은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의 관점으로 환경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고래의 감각 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청각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아울러 제로원 프로젝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토론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오는 6일에는 오영진 문화평론가 겸 한양대 교수 등이 디지털·모바일 시대 사용자가 가상 세계와 현실 간의 네트워크를 맺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술평론가 안진국 등은 모빌리티의 발전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토론합니다.


다음 날에는 전혜연 한국산업기술대 지식융합부 교수 등 6명이 공공 모빌리티의 현주소와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며, 양민하 서울시립대 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등은 메타버스 시대의 새로운 사회 양상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최고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7가지 퍼포먼스도 5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아티스트 조호영, 이정민 등은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사물 간 연결 관계에 주목한 행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크리에이터 이바이우 시티 팀과 쿄카 등은 2030년 미래 도시의 소리 환경을 다룬 전자음악 공연을 펼칩니다.

한편 제로원은 내년 활동을 이어갈 새로운 크리에이터 모집에 나섭니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예술가, 연구자, 엔지니어, 예비창업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제로원 크리에이터로 선정되면 프로젝트 비용과 소정의 활동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지원됩니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제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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