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격호 회장 '기업가 정신' 되새기는 롯데…탄생 100주년 맞아 신동빈 회장 "창업주 DNA가 새 롯데 자산"

신격호 창업주 흉상 제막식 / 사진 - 롯데그룹
【 앵커멘트 】
롯데가 '창업주 탄생 100년'을 맞아 신격호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아버지의 사업 DNA를 물려받은 후계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개척 정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故) 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년을 맞은 롯데.

기념식에 참가한 신동빈 회장은 창업주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지금의 롯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는 길에 창업주님께서 몸소 실천하신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 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롯데는 최근 10년 동안 경영권 분쟁과 중국의 사드 보복, 코로나19 풍파 등을 겪은 상황에서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올해는 '뉴롯데' 실현에 전념하겠다는 포부입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신격호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모두의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함께 만들어나갑시다."

이를 위해 롯데는 올해 신사업팀을 만들고 외부 인사 영입, 인수합병 모색 등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신동빈의 뉴롯데' 미래가 화학과 호텔 산업의 성과에서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점 찍고, 관련 사업에 2030년까지 4조4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 수소 사업에서 현재 매출의 약 3분의 1을 뽑아내겠다는 계획.

'위드 코로나'로 업황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인 호텔롯데 상장 또한 청신호가 켜질 전망입니다.

다만, 신 회장의 오랜 숙원 사업인 호텔롯데 상장이 해결되려면 무엇보다 호텔롯데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신 명예회장의 흉상과 기념관을 마련하는 등 창업주의 업적과 철학을 재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롯데가 '뉴롯데'를 핵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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