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나란히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벤츠는 S클래스에 해당하는 전기차 EQS를, BMW는 iX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연말 국내 수입차 시장 1, 2위 업체들 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벤츠와 BMW.

두 업체가 나란히 신형 '플래그십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벤츠는 올 연말 신형 전동화 세단인 EQS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EQS는 벤츠가 EQC와 EQA에 이어 국내에 세 번째로 출시하는 전동화 모델로,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입니다.

전동화 전용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했고, EQS450+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유럽 기준 최대 780km에 달합니다.

벤츠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QS를 최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집중했던 BMW는 내년 초까지 전기차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섭니다.

BMW는 먼저 이달 중순경 플래그십 전기차 iX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iX는 지난 2014년 출시된 i3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 BMW의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입니다

BMW는 이달 iX와 함께 X3 기반의 전기차 iX3를 공식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i4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벤츠는 6만2천232대, BMW는 5만2천441대를 판매했습니다.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은 각각 29%와 24.4%로 두 브랜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 벤츠와 BMW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플래그십 전기차' 출시를 통한 두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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