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또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8포인트(0.26%) 오른 35,913.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29포인트(0.18%) 오른 4,61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53포인트(0.63%) 오른 15,595.92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지난달 2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종가 기록을 다시 쓴 것으로,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지수의 오름폭은 0.2% 안팎으로 높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시장이 이미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최근 인플레이션에 관해 연준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오는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10월 고용지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19만4천 개에 그쳤던 일자리 증가폭이 10월에는 45만 개로 확대될 것으로 다우존스는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또 '10월 랠리'를 주도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어서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이호준 기자 / nadaho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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